LH 홍보 영상입니다.
LH 직원 땅 투기 의혹 이후 비판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걸음 더 앞서 봅니다' 라는 문구엔 ' "그래서 신도시 예정지에 땅을 사고 나무를 심었습니다."
모두의 희망을 모아서 라는 문구엔 "짓밟았습니다"라고 댓글을 달며 LH 사태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패러디도 쏟아집니다.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유행어를 남긴 영어 학습 사이트 광고는 LH 아침 조회시간 풍경이라며 '야 너두 그 땅 샀어?' 라고 패러디가 되고 있고요.
밀레가 그린 명화는 '3기 신도시 예정지 묘목 심는 사람들'로 바뀌었고요.
영화 포스터, 동화책, 예능 프로그램까지 각종 '내'라는 글자엔 대신 'LH'가 붙었습니다.
분노 담긴 각종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인 '내로남불'은 'LH로남불'로 바뀌어서 'LH가 하면 노후 준비 남이 하면 불법'이라고 지적하고 있고요.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신조어인 '내돈내산'은 LH돈 LH산으로 패러디됐습니다.
소개팅에선 'LH 다니는 사람'이 최고라고 조롱하는 패러디 사진도, 주사위를 굴려서 땅을 따먹는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은 'LH 모두의 마블'로 바뀌어서 마음만 먹으면 3기 신도시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LH 직원들을 우회적으로 비난하고 있죠.
2019년 논란이 됐던 LH의 행복주택 광고도 소환됐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붙은 광고인데요.
두 사람의 SNS 메신저 대화 형식입니다.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부모님이 집을 얻어줄 거니 부럽다" 라고 말하자, 상대방은 '부모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되니까 네가 더 부럽다'고 합니다.
광고의 취지가 "부모 도움을 대신할 수 있는 행복 주택이 있다" 는 뜻이었겠지만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컸습니다.
누리꾼들은 '아, 이게 LH의 생각이었구나.' 이제야 이 광고가 이해된다고 했습니다.
LH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기가 막히는 패러디에 웃음이 나긴 하지만 이 조롱과 해학은 바로 '분노'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9월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 설문 조사를 벌였습니다.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었고요.
공정하다는 사람은 9%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LH 사태로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많아졌을 것으로 예상되죠.
집값 잡겠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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