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선언 1년…'치사율 2배' 변이에 우려 여전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전세계 피해는 이미 천문학적 수준인데요.
하지만 전파력과 치사율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건 지난해 3월 11일.
"현재 114개국에서 11만8천건이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전세계 확진자는 1,000배 가까이 불어나 1억2천만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는 여전히 엄청납니다.
세계 두 번째 장수 국가인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기대 수명이 1년 가까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통계청은 지난해 기대 수명이 82.3세로 전년보다 0.9세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근래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는 다른 변이에 비해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영국 변이 감염자 약 5만5천명 중 사망자는 227명, 다른 변이는 같은 규모 모집단에서 사망자가 141명 발생해 영국 변이의 치사율이 최대 두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천명선을 넘어서는 등 또다시 악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집단면역 형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브라질의 확산을 억제하려면 봉쇄를 강화한 상태에서 백신 접종을 최대한 늘리는 것 외에 현재로선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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