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발생한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주민 8천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과 울산 등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등 수도권 밖 긴장감도 높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민성 기자!
강원도 평창군 상황부터 보죠. 진부면 주민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원도에서 면 단위 전체 주민 조사는 지난해 12월 용평 스키장 연쇄 감염 이후 2번째입니다.
4천여 세대, 약 8천7백 명 전체가 검사 대상입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 중이지만, 지역 전파에 앞서 서울과 세종, 강릉 지역 확진자와 주민들이 각각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병문안을 온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의 경우, 한 살배기 아이부터 80대 증조부모까지 일가족 9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평창 진부면에서는 이틀 새 확진자 38명이 발생했는데요.
전수검사 진행 상황에 따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역 방역 당국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진부면사무소, 진부파출소, 진부도서관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또 강원도교육청은 평창군 진부면 내 모든 학교의 학생 등교를 내일까지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 밖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음성 판정을 받고 오는 18일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최 지사는 지난 5일 오전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사업 제안을 위해 방문한 외부 투자자 5명과 면담을 했고, 이후 투자자 가운데 한 명인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부산에서는 공동어시장과 감천항 등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죠?
[기자]
네, 먼저 부산공동어시장 상황부터 정리해보면요.
방역 당국은 공동어시장 조합원과 임시조합원 등 천5백여 명을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 30% 이상이 유통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곳인 만큼 밀집된 공간에서 어류를 선별·배열하는 작업을 하거나 작은 휴게실을 여럿이 함께 쓰는 등 거리 두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많이 나오면서 공동어시장은 한때 경매가 중단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감천항에서도 추가 확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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