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과 미국에서는 코로나19를 피해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심 집값은 내려가고, 외곽 주택값은 급등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우리랑 좀 다르죠.
세상돋보기,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 북쪽의 시골마을.
아이들이 넓은 거실에서 뛰어놀고 마당에선 지렁이가 나옵니다.
현관을 나서면 울창한 숲이 펼쳐집니다.
코로나19를 피해 도심을 떠났는데, 재택근무를 할 수 있었던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 프레지아로 / 지난해 10월 밀라노에서 이주
- "마음속으로는 도시를 떠나고 싶었는데, 재택근무 기회가 없었더라면 실행할 생각도 못 했겠죠."
또 다른 가족도 지난해 밀라노를 떠났습니다.
▶ 세라룽가 / 지난해 8월 밀라노에서 이주
- "당연히 도심에서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적인 환경에서 보내는 순간들이 많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