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특혜 분양 리스트 존재" 경찰에 진정 접수 / YTN

YTN news 2021-03-09

Views 0

부산 해운대에 들어선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인 엘시티를 분양할 당시 특혜 분양을 위한 명단이 있었다는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현직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이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맞닿은 곳에 들어선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엘시티입니다.

사업 과정에서 정관계 금품 로비가 드러나 이영복 회장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12명이 구속기소 됐습니다.

최근에는 특혜 분양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지난 2015년 시행사 측이 특정 인사들을 위한 특혜 분양 명단을 만들고, 분양 물량도 빼돌렸다는 진정이 경찰에 접수된 겁니다.

해당 명단에는 현직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지역 금융계와 기업인, 언론계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단에 적힌 일부 인사는 실제로 엘시티 아파트를 계약했고, 차명으로 산 사람도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엘시티 측은 특혜 분양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잔여 세대를 임의 분양 방식으로 추가 계약해 주택법을 어기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해당 명단은 잔여 세대 분양을 위한 고객 리스트로 추정된다며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시행사가 특정인들에게 공급한 아파트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양미숙 /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이것(특혜 분양)을 나눠 줬는지를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과정과 대상들이 이영복 회장과 어떤 유착관계가 있는지….]

앞서 검찰은 엘시티 아파트 43가구를 지인과 가족 등에게 부정 공급한 혐의로 이영복 회장을 기소했지만, 정작 공급받은 사람 대부분은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진정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 여부는 조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법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만큼, 특혜 분양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수분양자를 처벌하는 건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309215418005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