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보궐선거가 한 달도 안 남은 가운데 여야의 선거 공세도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가족과 처가 땅 '셀프 보상'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10년 전 민주당이 문제 제기했다가 망신당한 흑색선전이라며, 박영선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에게 불거졌던 내곡동 처가 땅 '셀프 특혜' 의혹.
[임종석 / 당시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2010년 5월) : (환경부가) 철회했던 사업을 다시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임기 말에 추진하면서 전체 지구의 아주 구석에 있는 부인과 처가의 땅이 포함되도록….]
민주당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를 다시 끄집어냈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 당시 가족과 처가 땅 1,300평이 포함된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국토해양부가 그렇게 해줬다는 겁니다.
덕분에 오 후보 가족과 처가는 SH로부터 보상금 36억 5천만 원을 받았고, 2∼3배의 이익을 봤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황상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처분이 쉽지 않은 가족의 상속 토지를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SH에 넘긴 것은 아닐까 하는….]
이에 오 후보는 이미 10년 전 민주당이 제기했다가 망신당했던 소재라며, 곰탕 흑색선전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토지는 시장 취임 전부터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지정돼 있었고, 임기 중 보금자리주택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형식상 지구 지정을 다시 요청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토지 보상비 역시 그린벨트 해제 전의 가격으로 산정하게 돼 있어 문제 될 게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나아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도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흙탕물로 만드는 박영선 의원 반드시 사죄하고 후보직 사퇴하시오.]
여야가 승부를 건 재보궐 선거가 이제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공세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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