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정보로 32억 챙겼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등 64명 고발 / YTN

YTN news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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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챙겼다는 LH 관련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 임원들이 내부 주식 정보를 이용해 32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포스코 측은 주가를 회복하기 위한 책임 경영 차원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H 투기 의혹을 제기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단체가 다시 고발장을 들었습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임원 64명이 내부 주식정보가 공개되기 전, 이를 활용해 이득을 챙겼다며 검찰에 고발한 겁니다.

[김종보 / 민변 변호사 : LH 직원들도 광명 시흥 지역이 재개발되면 땅값이 오를 것이다, 이런 내부 정보를 이용해 인접 지역을 다른 사람 명의로 사들였죠. 포스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체는 포스코 임원진이 지난해 자사 주식 만9천여 주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월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는데, 한 달 뒤에 포스코가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종보 / 민변 변호사 :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은 주식 시장에서 상당한 호재입니다. 개미나 기관투자자들에게 주가가 오른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이러한 정보를 최정우 회장 외 63명의 임원들은 미리 알고 있었다….]

매수 당시 17만 원대였던 포스코 주식은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된 날 만 원 가까이 오르는 등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단체는 이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임원들이 32억 원에 달하는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양기창 / 금속노조 부위원장 : 이번에 주가조작 통해서 개인 이득 취득한 범죄 또한 마찬가지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포스코의 내부정보 이용 의혹은 정치권에서도 이미 진상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지난 2월 국회 청문회에 참석한 최 회장은 조직적인 주식 매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정우 / 포스코 회장(지난달 22일) : (미리 임원들한테 이 주식을 사라고 하면 안 되는 거죠.)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라고 권고 안 했어요? 그리고 본인도 615주나 샀는데?)]

포스코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 투자자의 권고에 따라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였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시세차익을 거두기 위해 주식을 판매한 임원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임원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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