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안부 왜곡' 램지어, 일본 사법제도 적극 옹호
[앵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위안부 왜곡 논문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의 사법제도와 관련한 세미나 자리였는데요.
고일환 특파원이 램지어 교수가 어떤 주장을 하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하버드 대 앞에서 파면을 요구하는 집회까지 열릴 정도로 논란의 중심이 된 램지어 교수.
하버드대 미일 관계 프로그램이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의 탈출 사건을 계기로 부각된 일본 사법제도의 문제점이 논의된 자리였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일본 사회 전반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양국의 사법 체계가 반드시 어느 한쪽이 낫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두 국가 모두 아주 인간적이고, 부유하고, 잘 정돈된 민주 사회입니다."
국제사회에선 99%에 달하는 일본 형사사건의 유죄율에 대해 논란이 확산된 상황.
그러나 램지어 교수는 일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유죄율이 낮은 미국이 더 문제가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연방 형사사건 유죄율이 85%라면 여러분들은 이런 걸 원하는 것입니까."
범죄자들에게 유죄판결을 내려 사회에서 격리시키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니냐는 이야기입니다.
또 미국 검찰이 무고한 사람들을 기소했기 때문에 유죄율이 낮은 것이라면 그것도 문제라는 논리입니다.
"카를로스 곤이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냐고요?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냐고요? 아닙니다. 그냥 제 직감입니다."
램지어 교수는 일본 사법 체계의 우수성을 거듭 주장했지만, 증거를 제시하진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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