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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시위 진압에 특수부대 투입"…총격에 2명 사망

MBN News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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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반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국경지대의 오랜 전쟁과 시위대 학살로 악명 높은 군부대를 거리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라리 나를 쏘라"며 무장한 경찰들과 맞서 시위대를 구했던 수녀는 한 번 더 무릎을 꿇었지만, 희생자는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 옷차림의 수녀가 무장 경찰관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맨몸의 시민들에게 총을 쏘지 말라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경찰관들도 마음이 움직인 듯, 합장하며 같이 꿇어앉았습니다.

이 용감한 수녀는 앤 로자 누 타웅으로, 열흘 전에도 "차라리 나를 쏘라"고 나서면서 시민들을 구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호소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미얀마 북부 도시 미치나에서는 3명이 총에 맞았고, 2명이 끝내 숨졌습니다.

양곤에서는 시민들이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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