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한미연합훈련 시작…'실기동' 없고 규모 축소
[앵커]
한미 군 당국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연합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실기동 훈련은 생략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 훈련만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의 연례적 성격을 강조하며, 올해도 훈련이 시행될 것임을 시사해왔습니다.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 훈련입니다."
정부 소식통들은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오는 월요일부터 시작돼 18일까지 열린다며 지난해 8월 규모로 축소 시행하고, 훈련 내용도 동일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지휘소 훈련 참가 병력이 줄고, 야간 훈련도 생략될 것으로 보입니다.
훈련 규모 축소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으로 이번에도 실기동 훈련은 시행되지 않습니다.
지휘소 훈련은 1부 방어, 2부 반격으로 나눠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됩니다.
또 한미 군 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 검증도 하반기 훈련 시기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측은 전작권 전환 검증을 이번 연합훈련 때 진행하자는 입장이었지만, 검증에 참여할 미군 증원 병력이 국내로 입국하지 못하면서 결국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남북관계 개선의 선제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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