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 주말, 남부 지방에는 일찌감치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지역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년째 전면 취소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성 기자!
한낮 시간이라 봄기운이 더 물씬 느껴질 거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오전에는 제법 쌀쌀했는데, 이제는 겉옷을 들고 다녀야 하나 싶을 정도로 포근합니다.
매화가 활짝 핀 풍경이 더해져 이제는 정말 봄이 왔구나 싶습니다.
이렇게 동글동글한 망울이 다 피기까지 앞으로 1주에서 2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매화 향기는 은근한 게 매력이라고 하는데요.
마을에 심긴 매화나무 10만 그루가 뿜어내는 이곳의 매향은 깊고 짙습니다.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줬던 매화축제는 벌써 2년째 문을 닫았습니다.
주차장은 전면 폐쇄됐고, 곳곳에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하지만 봄나들이하기 좋기로 유명한 곳이라 사람은 많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전 9시쯤 여기 도착했는데요.
버스를 빌려서 온 단체 관광객은 없어도, 가족, 연인 단위로 타고 온 차들이 이미 줄줄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정도면 예년보다는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편이라고 합니다.
광양시는 마을 일대 방역과 마스크 착용 여부 단속으로 관광보다 감염병 확산 방지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노고를 아는 상춘객들 역시 대부분 마스크를 잘 쓰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봄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양 매화마을에서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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