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황당·분노...신도시 사업 예정대로 추진해야" / YTN

YTN news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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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에서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 이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 설명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지역민들은 엄정한 조사를 주문하면서도 3기 신도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흥·광명지구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주민 자체 설명회.

LH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이 불거진 터라 참석자 100여 명의 얼굴엔 미소가 사라졌습니다.

오랫동안 개발 소식만을 기다려왔던 주민들은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완준 /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 : 땅하고 직접 관련 있는 관계자들이 못된 짓을 했다는 걸 보고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할지 너무 황당해요.]

정부가 국토부와 LH, 해당 지자체 공무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다는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왜 미리 막지 못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일벌백계를 주문했습니다.

[김성철 /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 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거나 똑같고 자기 직위를 이용해서 자기 사리사욕을 챙긴다면 공정사회가 되겠어요? 단호하게 처리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신도시 사업 자체가 백지화되거나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컸습니다.

철저하게 수사하되, 사업은 원안대로 추진돼 소외된 지역민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연규 / 시흥광명 신도시 대책위원장 : (투기 논란을 빚은) 사람들한테는 페널티를 매겨서 불이익을 줘야 하고 주민들, 법을 지키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보상을 충분히 해서 소외되지 않도록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신도시 개발 방식에 이견을 보인 일부 주민들은 신도시 사업 추진 취소를 촉구하는 모임을 따로 열고 행정소송까지 예고한 상황.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파문 속에 개발과 보상을 둘러싼 잡음까지 겹쳐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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