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후 전북 요양병원 50대 환자 2명 사망
심뇌혈관질환·심근경색·당뇨 등 기저 질환 있던 환자
대전 동구 요양병원에서도 20대 기저 질환 환자 사망
"일단 백신 부작용 아닌 것으로 판단…면밀 조사 중"


경기도에 이어 전라북도와 대전에서도 아스트라제나카 백신을 맞은 뒤 요양병원 환자 3명이 사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백신 부작용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지만 사망자가 하나둘 늘면서 불안감도 완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 이후 세 번째, 네 번째 사망자 소식은 전라북도에서 들려왔습니다.

50대 남성 환자 2명이 새벽 비슷한 시간에 숨졌는데 전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52살 사망자는 지난 2일 전주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58살 사망자는 지난 3일 부안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각각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심뇌혈관질환과 심근경색, 당뇨 등 기저 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강영석 / 전북도청 보건의료과장 : 조사 중이라는 말씀과 함께 이분들이 방금 말씀드린 기저 질환을 가지고 계신 상황이었다는 것….]

대전 동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도 20대 환자가 역시 같은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 환자는 간질 등 기저 질환이 있던 중증 장애우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백신 부작용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를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검증과 분석을 통해 백신 접종은 최종 결정됐다며 불안해하지 말고 안심하고 예정된 일정에 따라 접종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영석 / 전북도청 보건의료과장 : 안타까운 사망이지만 이분들로 인해 접종률이 낮아진다거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은 (옳지 않아…)]

하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하는 경우가 알려질 것으로 보여 접종을 앞둔 사람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털어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YTN 오점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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