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합류한 '82년생 친구들'…마지막 불꽃 기대
[앵커]
프로야구 출범 해인 1982년에 태어나 한국 야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82년생 선수들이 마지막 불꽃을 불태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까지 KBO 리그에 합류하면서 82년생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호요? 정말 제가 운동을 지금까지 하면서 몇 안 되는 제가 인정하는 야구 잘하는 친구."
부산 수영초 야구부 동기 추신수와 이대호,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둘의 프로 무대 첫 만남은 2016년이 돼서야 이대호가 시애틀에 입단하며 성사됐습니다.
이대호가 1년 만에 롯데로 돌아오며 더 이상의 대결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추신수가 신세계 유니폼을 입으며 재회를 앞뒀습니다.
'프로야구 출범둥이' 82년생은 한국 야구의 황금기 그 자체였습니다.
추신수와 이대호, 오승환은 빅리거로 성장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 야구를 빛냈습니다.
올해로 한국 나이 마흔이 돼 KBO리그에서 다시 만난 82년생 황금세대들은 여전히 각 팀의 핵심 전력입니다.
눈부신 전성기를 지나 '야구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친구들은 서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근우가) 자기는 제 나이에 은퇴를 했지만 저는 같은 나이인데 다른 곳에서 뭔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어서 참 좋을 거라고 그런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개막전부터 만나는 추신수와 이대호, 여기에 오승환, 김강민까지, 마지막 불꽃을 준비하는 82년생들이 펼칠 활약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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