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벌써 한 달도 더 지났습니다.
반 쿠데타 시위는 점점 확대하고 있고 이에 대한 군부의 강경 진압에 희생자 숫자도 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여진 기자!
지금까지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와 희생자 현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미얀마 군부가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지금까지 미얀마 국민 30명가량이 숨지고 천130명 이상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얀마 시민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는 2월 한 달간 30명가량이 군경의 총격과 공격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UN은 일요일 하루에만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국영방송인 MRTV는 일요일에 천3백 명 이상 체포됐고 1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피의 일요일'로 불릴 정도로 최악의 유혈사태를 겪은 뒤에도 어제 미얀마에서는 시위가 확산했습니다.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방패를 들고 바리케이드를 쌓으며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에 최루가스가 무차별적으로 발사되자
이를 피해 달아나던 시위대는 서로의 눈과 얼굴을 씻겨주고 다시 모여 경찰과의 대치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죠?
[기자]
지난 일요일 양곤 시위에서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20대 청년은 총에 맞은 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저 총에 맞았어요."라고 말했다는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이 남성이 23살 니 니 아웅 뗏 나잉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즉각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는데요.
영상을 보면 오른손에 휴대전화를 꼭 쥔 채 쓰러져 있습니다.
나잉은 숨지기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엔이 행동에 나서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체가 필요한가"라는 해시태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는 한 여성이 길을 가던 도중 군경의 총격에 즉사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SNS에는 이 여성이 혼자서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면서, 이제 고아가 된 아들의 우는 모습과 함께 "엄마한테 가고 싶어요."라고 울먹였다는 설명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어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법정 화상 심리에 참석하며 한 달 만에 변호인에게 모습을 드러냈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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