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소재 영화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였다는 하버드 램지어 교수의 망언 때문에 더욱 곱씹어볼 대목이 많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안부 소재 영화로 320만 관객을 모은 나문희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입니다.
미국 공청회에서 위안부 실태를 증언한 이용수 할머니의 실화를 다루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영화적 재미를 살려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나문희 / 배우 : 환경이 나빠서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런 모든 분이 굴레에서 해방이 돼서 평화스러운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위안부 소재 영화는 1991년 故 김학순 할머니의 충격적인 증언이 촉매제가 됐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첫 영화 '낮은 목소리'는 한국 다큐멘터리 최초로 일반 극장에서 개봉될 만큼 화제를 모았습니다.
[변영주 / '낮은 목소리' 감독 : 만약 이 영화가 조금의 희망이라도 될 수 있다면 아주 약간의 희망이라도 될 수 있다면 영화를 하는 목적이 달성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영화 '귀향'은 강일출 할머니의 가슴 아픈 실화를 다루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제작 기간만 14년이 걸리고 총 7만 명의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마련해 겨우 개봉했는데,
당시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맞물리며 35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위안부 영화가 잇따라 나오는 밑바탕이 됐습니다.
일본군에 끌려가 영문도 모른 채 짓밟힌 15살 소녀의 삶과 우정을 그린 '눈길'
위안부 할머니 10명이 일본과 부산을 오가며 법정 투쟁을 벌이는 '허 스토리'까지,
위안부 문제는 영화 속에서 다양한 접근법으로 끊임없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김해숙 / '허 스토리' 주연 : 그들의 이야기, 더 나아가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얘기를 많은 분들이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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