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내일 3·1절 기념사…대일 메시지 주목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 내일(1일)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합니다.
대일 메시지 수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맞는 첫 3·1절, 한미일 3각 공조 회복과 관련한 언급이 담길지도 주목되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관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은 확고합니다.
과거사는 과거사 문제대로 다루고, 지금 협력해야 할 사안은 협력하는 '투트랙' 접근법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왔습니다.
올해 신년사와 신년회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일 간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되는 것은 그것대로 또 해 나가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거사 문제들도 사안별로 분리해서 서로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월 도미타 코지 전 주한 일본대사가 이임하기 직전 만난 자리에서도, 강창일 신임 주일대사에게 신임장을 주면서도 양국 관계 발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 같은 기조는 이번 3·1절 기념사에서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서도 한일 협력은 필수적입니다.
더 나아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문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이 담길지도 주목되는데, 일본이 공을 들이고 있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방안 등이 우선 예상 가능합니다.
이에 더해 한미일 3각 공조를 중요시하는 바이든 미 행정부 기조에 맞춰, 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한 메시지도 담길 공산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지속적인 유화 손짓에도 미지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이 이번 문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에 호응할런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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