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휴에도 이상반응 신속대응팀 가동…접종은 숨고르기
[앵커]
어제(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을 시작한 제주도는 오늘부터 3.1절로 이어지는 연휴에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갑니다.
의료인력이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다음 주 화요일에 접종을 재개한다는 계획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보건소에 나와 있습니다.
제주시 보건소는 그제 백신 운송부터 어제 요양원 접종까지 백신접종 '허브' 역할을 한 곳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최소인력만 출근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어제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280명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 했고, 다음 달 18일까지 3천여명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휴에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접종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의료인력 일부가 쉬는 휴일에 접종을 진행하다 만에 하나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단 점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접종은 다음 달 2일 재개될 예정인데요.
지금까지는 피부가 살짝 부어오르는 정도의 경미한 사항 외에 특별한 이상반응 보고는 없었다고 도 당국은 밝혔습니다.
[앵커]
연휴에 백신 접종은 하지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팀을 꾸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상반응 신속대응팀'을 꾸린건데요.
이상 반응 사례가 접수되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여기에는 감염내과 전문의와 법의학자, 소방당국 관계자 등이 합류했는데요.
응급상황이 생기면 신속하게 제주대학병원 등 연계병원으로 옮기도록 하는 매뉴얼도 마련했습니다.
도 당국은 어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 백신은 다음 달 중순쯤 제주도로 전달될 예정인데요.
우선 코로나 감염병 전문병원 3곳의 의료진을 위해 쓸 계획입니다.
특히 화이자의 경우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준비도 하고 있는데요.
제주한라체육관을 '예방접종센터'로 지정하고, 여기에 초저온 냉동고 등 시설을 구비한 뒤 시험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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