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은 차량 노려 일부러 교통사고
같은 장소에서 4차례 고의 교통사고 적발
역주행 차량 노려 같은 곳에서 5차례 고의 사고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부득이하게 중앙선을 넘거나 길을 잘 몰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요.
이런 법규 위반 차량만 노려 일부러 사고를 내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리막길을 달리는 승용차가 불법 주차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넘습니다.
맞은편에 차량이 보여 속도를 줄이지만 마주 오던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려 사고가 납니다.
1년 뒤 같은 장소.
이번에도 충분히 피하면서 지나갈 수 있는데 오히려 중앙선으로 붙어 일부러 사고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험사기 일당이 일부러 사고를 낸 건데 이 장소에서만 4차례나 피해자 행세를 하며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피해 운전자 : 그 차가 중앙선 쪽으로 완전히 붙어서 올라오는 거예요. 왜 이렇게 붙어서 오지 생각하다가 주정차 차량에 붙어서 멈췄는데도 불구하고 제 차를 충격하는 사고가 났거든요.]
일방통행로를 역주행으로 잘못 접어든 승용차.
왼쪽에서 진입한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는데 같은 보험사기 일당이 해당 장소에서만 5차례 낸 고의 교통사고 가운데 한 건입니다.
이외에도 일당끼리 추돌 사고를 내기도 하고 합의금을 더 받으려고 자해까지 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문홍국 / 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사고 이후에 병원에 갔다가 보험금을 더 많이 받아내려고 병원 주차장 차량 안에서 손가락을 부러트리기까지 했습니다.]
고의 사고는 드러난 것만 18차례.
보험금 1억9천여만 원을 뜯은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일당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교통법규 위반 등으로 본인이 가해자가 된 교통사고라고 해도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관련 영상을 확보해 두는 게 좋습니다.
YTN 김종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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