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완화 후 음주단속…강남 신사서 3명 적발
[앵커]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라 가게 문을 닫는 밤 10시를 전후해 경찰이 대대적인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 한 시간 반 만에 서울 강남 신사역 인근에서만 운전자 3명이 적발됐는데요.
경찰은 완화된 방역조치 적용 기간 동안 더 집중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차에서 내려 비틀거리는 남성.
"(술 드셨어요?) 조금 마셨어요."
연신 입을 헹구고 다시 측정에 나서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쭉 부세요. 더더더…. 0.048% 면허 정지 수치에요."
근처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이 남성은 약 500m 가량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흰색 승용차에서 내린 여성도 비접촉식 감지기에서 알코올 양성 반응이 나와 음주 측정을 받았습니다.
"0.094% 면허 취소입니다. 이 기계 측정에 대해 이의가 있으시면…."
가게 영업이 제한되는 밤 10시를 전후해 실시된 음주단속.
1시간 반만에 이 곳 번화가에서만 3명이 적발돼 입건됐습니다.
방역 조치 완화로 늘어난 음주 운전에 경찰은 주 2회 불시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음주 운전자들이 크게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음주운전 사고 폐해를 예방하고자 미연에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각 경찰서에서도 아침 출근길 숙취운전과 등산로, 먹자골목 등에서 수시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승용차나 버스는 물론 오토바이와 전동 킥보드도 단속 대상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한 잔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도 가져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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