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장한 날 하루 매출이 20억 원을 기록했던 유니클로 명동 매장이 지난달 말 문을 닫았습니다.
할인 행사만 열면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보여줬던, 국내 유니클로의 대표 매장이었습니다.
폐점을 앞둔 또 다른 매장입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매장 34곳이 문을 닫았고 올해 들어 이달에만 10곳이 영업을 종료합니다.
이렇게 되면 한때 180여 곳에 달하던 매장은 140여 곳만 남게 됩니다.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5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년째 계속된 반일 불매운동 속에 코로나19 사태까지 장기화하면서 매출 하락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 유니클로 매출은 6,29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하며,
7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상황이 날로 악화하자 임대료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비효율적인 매장 정리에 나선 겁니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는 현재 추가 폐점 계획은 없고,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 철수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 부실 점포를 이번 기회에 정리하는 그런 구조조정의 단계다…. '메이드 인 저팬'(Made in Japan) 이미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제 가성비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니클로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유니클로는 당분간 매장 축소전략을 쓰면서 돌파구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계훈희
촬영기자: 최영욱
그래픽: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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