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학폭 직격탄' OK금융, 감독 빠진 KB손보에 승리
[앵커]
스포츠계 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 정면대결했는데요.
주전선수들이 결장한 OK금융그룹이, 감독이 벤치를 비운 KB손해보험을 잡고 봄배구 희망을 살렸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폭력에 연루된 두 선수가 빠진 OK금융그룹과 과거 폭력 문제로 이상열 감독이 이탈한 KB손해보험의 6라운드 첫 경기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팽팽하게 흘러갔습니다.
송명근 심경섭이 빠진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팀을 다독이며 경기를 이끌었고, 감독이 벤치를 비운 KB손해보험은 작전 시간 선수들끼리 모여 의견을 주고받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5세트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는 코트 위 리더 펠리페가 결정지었습니다.
케이타의 범실로 7대7이 된 상황, 펠리페는 서브에이스를 폭발하며 팀의 리드를 가져왔고, 연이은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렸습니다.
14대11 매치 포인트 상황에선 박원빈과 함께 케이타의 강타를 막아내는 벽이 되며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41점을 기록한 펠리페에 힘입어 OK금융그룹은 3대2로 KB손해보험을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OK금융그룹은 4위로 올라가며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살렸습니다.
"이번 6라운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중요한 선수들이 빠졌습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합니다."
케이타는 43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여자배구 2위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를 3대2로 꺾고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3점차로 맹추격했습니다.
강소휘가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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