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정선에서 큰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날이 어두워지자 헬기를 철수시키고, 밤새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며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불은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정선군 여량면의 노추산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산불 현장이 인력을 투입하기 거의 어려운 급경사지인 데다 초속 6.2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 인력 3백여 명을 투입한 뒤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고 오늘 4시 30분까지 진화율은 70%로 국유림 12㏊, 12만㎡가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 아래에는 4가구 주민 16명이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시설물 피해는 없습니다.
산림청은 일출과 동시에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헬기 14대를 동원해 오전 10시까지 큰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다시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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