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 4연승 질주…이상열은 잔여시즌 출전 포기

연합뉴스TV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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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리카드 4연승 질주…이상열은 잔여시즌 출전 포기

[앵커]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과거 박철우 선수를 때렸던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은 논란 속에 결국 잔여 시즌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퀵오픈에 블로킹, 센스 넘치는 공격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경기 시작과 동시에 3연속 득점한 우리카드 나경복.

알렉스까지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우리카드는 최근 2연패를 당했던 상대인 대한항공을 맞아 경기를 쉽게 풀어갔습니다.

세트 점수 2대 0으로 앞선 3세트에는 30점대를 넘어가는 끈질긴 듀스 대결을 하현용이 블로킹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대한항공에 올 시즌 첫 3대 0, 셧아웃 패배를 안긴 우리카드는 4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도약했습니다.

"지난 경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실수를 줄이고 수비나 블로킹이 좋아진 겁니다. 그게 잘 돼서 차이를 만들어낸 듯합니다."

과거 자신이 때렸던 박철우의 아픔을 부적절한 인터뷰로 되살린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이 비난이 이어지자 남은 시즌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남은 경기가 6경기에 불과한 상황이라 스스로 면죄부를 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감독은 "다시 한번 박철우 선수와 배구 팬들에게 12년 전 잘못된 행동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KB 구단 역시 "이상열 감독이 박철우 선수에게 사과를 하는 게 최우선이라 자성과 자숙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21일 OK금융그룹전부터 이경수를 비롯한 코치 3명의 공동 감독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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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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