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백신 접종 중...아직은 산 넘어 산 / YTN

YTN news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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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올해는 백신이 감염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죠.

먼저 백신 접종을 한 국가에서는 조금씩 효과가 나고 있지만,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함형건 기자가 데이터로 짚어봤습니다.

[기자]
급격한 코로나 19 확산에 백신 접종 총력전으로 맞대응한 이스라엘은 이제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 개시 2달여 만에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7.7%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접종을 해, 다른 나라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2회 접종을 마쳐 충분한 면역력 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인구의 31.8%에 달합니다. 반면에 미국은 2회 접종자 비율이 4.6%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신 접종의 효과는 우선적으로 백신을 맞은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먼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한달여가 지나자 60~70대, 그리고 80대 이상의 확진자 숫자가 각각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반면에 백신 접종율이 훨씬 낮은 40,50대 혹은 30대 이하의 세대에서는 확진자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확진자 감소가 봉쇄조치 뿐 아니라 백신 접종의 효과 덕분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최근 들어 접종 진행 속도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샤니 루바튼 / 이스라엘 간호사 : 초기와 달리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느려지고 있는데, 더 많은 분들이 접종에 나섰으면 합니다.]

이스라엘이 백신의 실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설득이 집단 면역 달성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도 하다리 / 백신접종 전문가, 맥카비 헬스케어 서비스 : 가짜 뉴스와 접종 반대 단체가 끼는 영향도 있긴 하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그보다는 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각 나라 국민들의 백신 접종 의사는 적지 않은 편차를 보입니다.

지난해 10월~12월 사이에 32개국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은 87%가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과 중국, 인도에 이어 접종 의향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나타난 겁니다.

반면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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