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정명령 55건' 한솔페이퍼텍...수많은 위법에도 군청 묵인? / YTN

YTN news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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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전남 담양에 있는 제지 공장, '한솔 페이퍼텍'을 둘러싼 갖가지 불법과 탈법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불법 건축물이나 시설을 설치한 것만 최근 3년 새 55건이 적발됐는데요.

주민들은 군청이 묵인해온 탓에 불법이 이어졌던 게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담양에 들어선 한솔페이퍼텍,

지난 2018년 이후에만 55건에 달하는 시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심지어 이 가운데는 개발 제한구역에 신고나 허가 없이 건물을 짓거나 시설을 설치한 것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공장에서 수많은 위법행위가 벌어진 데는 최소한 군청의 묵인이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한솔페이퍼텍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여러 민원이 있었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군청이 확인해 시정 명령을 내린 55건 가운데 대부분이 주민들이나 주민이 선임한 건축사가 적발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판규 / 한솔페이퍼텍(주) 폐쇄와 이전을 위한 환경정책연대 상임위원장 : 전문가들이 와서 이런 단속을 못하냐고 저희가 민원을 제기하면, 업무미숙이다, 저희는 행정직이라 몰라서 그랬다, 이런 식으로 답변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전남 담양군은 예전부터 한솔페이퍼텍 공장에 대한 행정조치는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전을 위한 사전 절차 중에 협의가 잘 안 된 뒤로 민원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정원 / 담양군 도시디자인과장 : 그때(2018년)부터 주민들이 한솔에 대한 민원을 군에 많이 제기하다 보니까 저희도 집중적으로 여러 단속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마을 바로 옆 공장에서 50건도 넘는 위법 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데도 군청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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