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명 넘게 확진…충남 아산 보일러 공장 집단감염
[뉴스리뷰]
[앵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 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발생 시기가 설 연휴와 겹쳐지면서 전국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에 위치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13일 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16일 오후 기준, 관련 누적 확진자는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방역 당국은 해당 공장을 급히 폐쇄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직원 65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만 70명 가까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주로 발생한 공장동의 공용시설인 탈의실과 화장실, 목욕탕 등이 밀접, 밀집, 밀폐의 3밀 시설로 이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시 모든 공장 내 방역 소독 조치를 취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전 직원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아산과 천안 거주자들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지역 출신 직원들 가운데 설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했다가 검사를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대구와 제주, 경북 청도, 경산, 강원 춘천 등에서도 아산 공장 직원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공장 직원 확진자로부터 가족에게 전파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16일 오후까지 n차 감염을 통한 가족 확진자만 16명에 달합니다.
방역 당국은 공장 내부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고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장 내부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방역 당국은 지표환자를 찾는 정밀 역학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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