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불법출금' 차규근 출입국본부장 소환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사 중단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면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차 본부장은 2019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를 승인한 당사자입니다.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은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출입국 규제 정보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를 조회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했습니다.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는 이 같은 경위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긴급 출금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차 본부장을 상대로 위법 행위를 사전에 인지하거나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 본부장 소환조사가 이뤄지면서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이규원 검사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2019년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하려 하자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수사 중단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지난주 문홍성 수원지검장과 김형근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대검 보고라인에 있던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어 설 연휴에는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윤대진 검사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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