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구속 여부는 이번 주 수요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해 특경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강제 수사로 전환한 지 4개월 만입니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등 계열사들을 동원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해외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은 2018년 SK네트웍스를 둘러싼 200억 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장기간 계좌추적 등 내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된 후 수사가 속도를 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와 최 회장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계열사 임직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7일에는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빼돌리거나 회사에 피해를 준 총금액이 금융정보분석원이 당초 포착한 의심 규모보다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으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SKC 회장을, 2016년부터는 SK네트웍스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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