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행보 주목…민주당 공직금지 추진 가능성
[앵커]
또다시 면죄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정치 행보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민주당은 여기에 맞서 다른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두 번째 탄핵안도 부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환호했습니다.
"더이상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겼습니다. 무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즉각 성명을 냈습니다.
마녀사냥을 딛고 면죄부를 받았다며 향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MAGA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입장을 낸 겁니다.
지지자들을 규합해 정치적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민주당은 탄핵 외 또 다른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미 탄핵안 가결이 힘들다며 대안들을 찾자는 주장이 있어왔습니다.
과반 찬성으로 탄핵보다 문턱이 낮은 공직 취임 금지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정헌법 제14조 3항은 미국에서 반란을 일으키거나 관여한 공직자는 향후 공직을 맡는 것을 금지합니다."
의회 난동 사태를 조사하는 검찰의 칼끝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탄핵 추진과 거리를 뒀던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탄핵 심판이 마무리된 만큼 코로나19 타격 완화를 위한 경기부양안 추진과 내각 인준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인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트럼프 탄핵 과정에 대한 논평이 아닌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선택했습니다. 대통령은 그것에 매일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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