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되면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일찌감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면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주식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4월 7일 재·보궐선거를 고려한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단 논란 속에 공매도가 오는 5월 3일부터 부분 재개됩니다.
대형주 위주로 코스피 200개 종목과 코스닥 150개 종목부터 재개됩니다.
공매도 부분 재개라지만 사실상 전면 허용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잖습니다.
아울러 코스피보다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서 공매도 영향이 더 분명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코스피에 비해서는 조금 더 시장규모가 작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시적 가격조정 현상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만 길게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예상해 볼 수 있죠.]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8달, 2011년에는 3달 동안 공매도가 금지됐습니다.
두 경우 모두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인 대차잔고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2008년에서 2009년까지 이어진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2011년에는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공매도가 증시 추세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다만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제도인 만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공매도 재개 시 부정적 영향이 클 주식은 먼저 정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오 업종이나 건강관리 업종의 경우, 공매도 재개 시 상승분이 반납될 가능성이 클 것이란 겁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그동안 주가 급등세가 나타나고 조금 버블에 대한 우려가 있는 종목이라면 공매도세가 집중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에 시가총액이 크고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 가운데 5월에도 공매도가 재개되지 않는 종목들은 공매도 공포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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