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쌀 작황이 부진했었는데요 코로나19로 집밥 수요는 늘어나면서 쌀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최근 식품업체들이 즉석밥 가격 인상을 예고한 데 이어, 외식업체들도 공깃밥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기준 쌀 20kg 소매가격은 6만184원.
평년보다 30%가량 올랐습니다.
쌀값은 지난해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는데 특히 9월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12월엔 6만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4년 전보다 무려 두 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코로나19로 집밥 수요는 많아졌는데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으면서, 지난해 쌀 생산량은 5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값은 껑충 뛰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식당들은 공깃밥 가격을 올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추가 공깃밥이 공짜 혹은 천 원이라는 공식도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실제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쌀 가격을 더이상 감당하기 힘들다며 공깃밥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이미 일부 식당은 공깃밥 가격을 1,500원으로 올렸습니다.
대신 밥의 양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봉밥', '머슴밥', '대접밥'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식품업계도 원재료 값 상승을 이유로 즉석밥 가격 인상을 준비 중입니다.
즉석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햇반' 가격을 6~7% 올릴 계획이고,
지난해 가격을 인상했던 오뚜기는 설이 끝난 뒤 또다시 7~9% 값을 올릴 예정입니다.
가격 안정을 위해 이미 비축비를 푼 정부도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대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계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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