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학·정치…열정 찾아 떠나는 억만장자들
[앵커]
베이조스, 빌 게이츠, 머스크 같은 인물은 전 세계 부자 최상위를 차지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죠.
이들은 단순히 재산만 늘리는 게 아니라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포브스 추산 1,970억 달러, 우리 돈 220조 원이 넘는 재산을 지닌 그가 돌연 아마존 최고경영자직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했습니다.
대신 눈을 돌린 분야는 우주였습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에서는 의사회 의장직만 수행하고, 자신이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과 베이조스 지구 기금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가 폭등으로 불과 몇 년 만에 재산이 급증하며 베이조스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다투는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일찌감치 우주개발에 집중했습니다.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그는 화성으로 인류를 이주시킨다는, 다소 황당해 보일 정도로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직면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미래를 원하십니까? 화성으로, 바로 그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빌 게이츠는 의학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포브스 기준 세계 4위의 재력가인 게이츠는 2000년 CEO에서 물러난 뒤 아내와 함께 재단을 세웠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위기 속에 수억 달러를 기부하며 코로나 퇴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게이츠 재단과 제약사는 승인된 백신의 생산 속도를 높이고 가능한 한 빠르고 광범위한 유통을 위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경우도 많습니다.
부동산 기업을 운영하던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대권에 도전해 예상을 뒤엎고 극적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게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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