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온라인 방송·종교까지…'검열' 강화하는 중국

연합뉴스TV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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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온라인 방송·종교까지…'검열' 강화하는 중국

[앵커]

중국 당국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실시간방송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종교인 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조례도 조만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최근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실시간 방송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시행하고, 온라인 생방송 산업을 질서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입니다.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접속이 차단된 것과 맞물려, 온라인 활동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홍콩 국가보안법과 신장 위구르족 강제 수용소, 대만 독립 등의 민감한 주제를 토론하는 채팅방이 잇따라 생기자 지난주 갑작스럽게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종교인에 대한 통제 수위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5월부터 시행을 예고한 '종교 성직자 관리 방안'에는 "종교인은 중국공산당의 지도를 옹호하며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실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종교인의 활동을 통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통해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통제와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두고 내부적으로 반중성향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차단하는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신장과 티베트, 홍콩 문제 등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앞세워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미중 대결이 첨예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선제적 방어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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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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