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들, 제각각 특색 있는 현장 행보 계획
박영선 전 장관, 청년 주택·창업공간 방문 예정
우상호는 전통시장 찾아 민심 끌어안기
안철수, 코로나19 임시진료소 찾아 의료봉사
나경원, 명절에도 못 쉬는 소방대원들 격려 예정
코로나19 확산세에 대규모 거리 유세 어려워


설 연휴 첫날인 오늘(1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은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밥상머리 민심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대규모 유세는 어렵지만, 제각각 특색 있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설 민심잡기에 한창일 연휴 첫날입니다.

여야 후보들, 선거 유세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아무래도 예년처럼 대대적인 거리유세는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후보마다 제각각 특색있는 현장 행보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먼저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장관의 키워드는 '청년'입니다.

오전 11시 반부터 서울 정릉동의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찾을 계획인데요.

이어 대학생들을 위한 맞춤 주택과 청년 창업 주거공간을 잇따라 방문해 청년층 민심 잡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와 달리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통시장을 찾습니다.

직접 장도 보면서 시민들도 만나고,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찾은 곳은 바로,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의사 출신인 자신의 특색을 살려 의료 자원 봉사에 나선 건데요.

방호복을 입고 직접 검체를 채취하면서 의료진들을 돕는 데 열심입니다.

의료진 말고도 명절에도 편히 쉬지 못하는 분들이 있죠.

바로 소방대원들인데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잠시 뒤인 오전 11시부터 서울 은평소방서를 찾아 명절에도 근무를 이어가는 소방 공무원들을 위로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시장과 오신환 전 의원은 오늘은 따로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는 만큼, 대규모 거리 유세는 피하고, 또, 명절 이후인 오는 16일 예정된 당내 토론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과거와 같은 명절 효과가 나타나긴 어렵지만, 여야 예비후보들은 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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