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 첫날인 오늘,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겠고, 대기 질이 악화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한데요.
자세한 설 연휴 날씨 전망은 기상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귀성길에 오른 분들이 많을 텐데, 안개가 짙은 곳이 있다고요?
[캐스터]
지난밤부터 서해안과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었습니다.
운전자들은 안개가 낀 경우 차간 거리를 넓히고 속도를 줄이는 등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온화한 남서풍을 타고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특히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200m 이하로 좁아진 곳이 많습니다.
설 연휴 내내 서해안에 잦은 안개가 예상되는 만큼, 서해안에 위치한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고요.
서해 상에도 바다 안개가 짙어서 바닷길 이용에도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니까요, 미리 운항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밤사이 내려간 기온에 대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습니다.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 이동 시, 미끄럼 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안개에 미세먼지도 말썽이라고요?
[캐스터]
날이 포근해지면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찾아오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연휴 내내 공기가 탁하겠는데요.
현재 수도권과 강원, 충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발 스모그에, 대기까지 정체하면서 연휴 마지막 날까지 대기 질은 '나쁨' 단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성묘길이나 야외 활동 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거를 수 있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날씨는 초봄처럼 포근하다고요?
[캐스터]
이번 설 연휴는 유례없이 맑고 포근하겠는데요.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0도를 웃돌며
3월 중순에 해당하는 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 10도, 부산 14도, 광주 15도 등 예년 기온을 5~8도가량 크게 웃돌겠는데요.
다만, 낮 기온이 오르는 만큼,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날씨가 풀렸다고 너무 가볍게 입으면 감기 걸리기 쉬우니까요, 여러 벌 옷을 겹쳐 입는 등 체온 조절 잘 해주시기 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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