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 건드렸나…SNS 클럽하우스 중국서 차단

연합뉴스TV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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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 건드렸나…SNS 클럽하우스 중국서 차단
[뉴스리뷰]

[앵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 중에 '클럽하우스'라는 게 있습니다.

문자와 사진 중심의 기존 SNS와 달리 목소리로 토론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중국에서는 갑자기 접속이 차단됐는데, 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이 관련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출시된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클럽하우스'입니다.

기존 이용자의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애플리케이션인데, 문자나 채팅이 아닌 음성으로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지난 1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 대화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사용자가 급증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지난 주말 사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클럽하우스 사용법을 담은 동영상 강좌가 우리 돈 154만 원에 인터넷 쇼핑몰에 올라오는가 하면, 현금을 주고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월요일(8일) 저녁부터 중국에서의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중국에서 금기시되는 정치적 이슈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면서 중국 당국이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클럽하우스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신장 위구르족 강제수용소, 대만 독립 등의 민감한 주제를 토론하는 채팅방이 늘면서 접속이 차단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기존 SNS에 접속하려 해도 별도의 가상사설망, VPN이 필요한 중국에서, 클럽하우스 접속 차단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진작에 나왔는데 이런 우려가 현실화한 겁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반중성향의 사람들이 클럽하우스를 정치적 주장을 전파하는 수단으로 삼는다면서, 클럽하우스가 자유로운 발언의 해방구가 아니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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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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