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산서 '가덕도' 띄우기…野 경선초반 난타전
[앵커]
4·7 재보선을 앞둔 여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부산을 찾아 가덕도 띄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고 야권 후보들은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오늘 부산으로 달려가는 등 지역 민심 겨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불가역적 국책사업이라고 표현하며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이번 달 안에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원내 지도부는 가덕도를 현장 시찰하고 이낙연 대표는 국회에서 '동남권 신경제 엔진'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도 개최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 예비후보는 '수직정원도시' 구상을 발표했고,
우상호 예비후보는 청년층과 만남을 이어가며 청년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는 김진애 의원이 확정됐습니다.
본경선에 들어간 국민의힘 후보들도 분주합니다.
청년·신혼부부에 최대 1억 1,700만 원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가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에 빗대, '나경영이냐'는 비아냥을 들은 나경원 예비후보는 오히려 "당선되면 더 드리고 싶다"고 맞섰습니다.
나 예비후보는 결혼과 양육을 꺼리는 이유로 주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재개발과 재건축 정상화로 5년 동안 36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오신환 예비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선거에 지고 난 뒤 대통령이 됐지 않냐"며 자신이 K양극화 해소에 앞장설 97세대임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의 구속영장 기각을 둘러싸고도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구속 영장 기각을 계기로 원전 안전 정책에 대한 정치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을 무리한 수사였다"며, 영장 기각은 합리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영장 청구를 주도했다는 사실도 거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원 판단이 과도한 정권 눈치보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백 전 장관이 월성 원전 관련 조작을 주도한 몸통이라며, 그의 변호 담당을 법무부 차관에 앉히는 등 정권이 철통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자 몸속의 벌레, 사자신중충이 되지 말고 물러나라며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한 사퇴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지금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죠.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주질의가 끝나고 이제 보충질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도덕성 논란이 청문회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황 후보자는 한 달 생활비 60만 원으로 생활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말 한 적이 없고 한 달에 300만 원 정도라고 해명했습니다.
20대 국회 당시 병가를 낸 채, 본회의를 불참하고 해외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또 자녀가 자율형사립고에 진학했으면서 고교 평준화를 주장하는 게 내로남불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사고나 특목고에 반대한 적이 없고, 고교 서열화에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딸의 자사고 입학 과정은 딸이 직접 지원해 잘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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