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 앞에서 하루 종일 틀어놓은 집회 소음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이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단속에도 걸리지 않게 스피커 볼륨을 조절하다보니 막을 방법도 없고, 요즘 집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정체 모를 노랫소리가 온 구역에 울려 퍼집니다.
소리가 나는 곳은 바로 옆에서 시위 중인 노동조합 건물입니다.
주민들은 수 개월째 집 안까지 들어오는 소음을 참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징그러워 죽겠어. 너무하는 거 같아. 어느 정도 하고 끝을 지어야지, 시끄러워 못살아."
▶ 인터뷰 : 인근 주민
- "같은 노래가 무한 반복되니까. 한 4개월 된 거 같아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최근 코로나19로 '집콕'이 늘면서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집회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