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상원 탄핵심판 하루 뒤 시작
트럼프 측 "전직 대통령 상대 탄핵심리는 위헌"
바이든 "상원이 해결하도록 놔둡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조기에 끝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트럼프 측 변호인들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가 위헌이라고 주장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이 해결할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두 번째 탄핵심판이 하루 뒤부터 시작됩니다.
재임 중이던 지난달 6일 지지자들 연설에서 의사당 난동 사태를 부추겨 내란을 선동한 혐의입니다.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진실이 밝혀지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이번 심판의 목표입니다.]
트럼프 측 변호인들은 직에서 물러난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심리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달 6일 연설은 수정헌법 1조 상 표현의 자유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탄핵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즉시 기각을 요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발 떨어져 있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상원이 해결하도록 놔두자는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그(트럼프)는 나와서 증언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상원에서 해결하도록 놔둡시다.]
민주당은 코로나19 대응 예산안과 각료 인준청문회 등 다른 현안 처리가 시급합니다.
공화당은 의사당 난동 사태가 또다시 공론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그런 만큼 지난해 3주가량 걸렸던 상원의 심리가 이번에는 일주일 이내로 조기에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3분의 2 정족수를 채우기 힘들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조기 종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으로서는 탄핵과 별개로 과반 찬성으로 향후 공직 출마를 금지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는 것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쪽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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