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면서재난지원금 얘기가 정치권에서 계속되고 있고 4월 보궐선거 운동도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혼돈의 정치 한복판에 있는 정치인이라면이 분을 빼놓고 얘기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표님, 이제 다음 달 9일입니다. 민주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실 텐데 6달 정도 거대 집권여당 대표를 하셨습니다. 어떠셨습니까?
[이낙연]
참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작년 연말에 300건 가까운 법안 처리가 있었고요. 그 건수에서도 많았지만 그 내용에서도 1987년 민주화 이후에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이 입법으로 실현된 것이 작년 연말이었습니다. 공수처를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그 어떤 정부도 하지 못했던 것을 했고요. 공정거래법, 지방자치법 등등도 30여 년 만에 처음 전면 개정했죠. 5.18 관련 3법은 40년 만의 일입니다. 그렇게 저 혼자 한 건 아니고요. 우리 의원님들, 원내 지도부와 함께했지만 큰일이 많이 있었다 생각합니다.
사안사안마다 고심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어떤 게 가장 힘드셨습니까?
[이낙연]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양쪽으로부터 요구가 있었고 양쪽으로부터 야단을 맞았죠. 그게 의회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과정에서는 몹시 힘들었고요. 다행히 그것이 입법이 되고 난 뒤에 양쪽 모두 저희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대표님, 추가로 집권여당의 대표도 하고 계시고 바로 직전에는 일국의 국무총리를 하셨지 않습니까? 총리와 대표, 집권여당의 대표 중에 어떤 게 더 힘드셨습니까?
[이낙연]
대표가 더 힘들죠.
이유가 있을까요?
[이낙연]
정치에는 늘 예상치 못한 쟁점이 있게 마련이고요. 그것을 당사자로서 결정을 하고 또 화살을 맞아야 하니까요. 총리는 어느 정도 틀이 정해진 것 안에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또는 방어하고 하는 입장이지만 정치는 늘 움직이는 것이라서 행정보다는 더 어렵죠. 올해 초 사면 얘기가 나왔을 때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은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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