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지지율 40% 붕괴…'올림픽 재연기 취소' 82%
[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미흡한 대처와 총리 아들의 접대 문제까지 불거지며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도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6일과 7일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38.8%를 기록하며, 지난달 조사보다 2.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작년 9월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자사 조사에서 지지율이 40% 밑으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부실 대응과 긴급사태 발효 중 유흥업소를 찾은 여권 정치인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여론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스가 총리는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 조기 해제를 거론하며 위기를 타개하려 애쓰지만
"감염사례가 둔화한 지역에 대해서는 다음달 7일 이전에 긴급사태를 해제할 것입니다."
위성방송 회사에 근무하는 스가 총리 장남이 인허가권을 지닌 정부 고위 관료를 접대한 사실이 폭로되며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이미 한차례 미뤄진 도쿄 올림픽은 또 다른 난제입니다.
스가 총리는 올림픽 개최 의지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올여름 예정된 도쿄 올림픽을 열 것입니다."
하지만 응답자 47%가 재연기를, 35%는 취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여성 차별 발언 논란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만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 스가 내각의 지지율 반등은 여러모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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