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미국 백신 접종 현장으로 가보실텐데, 그 규모와 속도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단 한 방울이라도 버릴 수 없다며 묘안을 짜내기도 하는데요.
우리도 지금 계획으로는 곧 화이자부터 접종할 터라 시작이 늦었지만 참고삼아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랄 뿐입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이 대형 백신 접종센터로 변신했습니다.
하루 최대 1만5천명 정도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대규모 백신센터를 추가로 100곳을 설치하고 군 의료 인력 등 군인 천여 명을 투입합니다.
[존 커비 / 미 국방부 대변인]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는 오늘 아침 오스틴 장관이 5개의 FEMA(연방재난관리청) 백신센터를 지원할 1110명의 현역 복무자들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각종 회의가 열리던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역시 하루 1만 명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돈 클레이 / 샌프란시스코 주민]
"다행입니다. 전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맞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 10%를 넘었지만 가야할 길은 멉니다.
접종 순서에서 밀린 사람들은 매일 접종센터에 찾아가 남는 백신이라도 맞으려고 장시간 대기하기도 합니다.
[미국 백신접종센터 관계자]
"1회 접종분이 남았습니다. 이게 제가 가진 전부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개봉 후 6시간 이내 모두 사용하거나 버려야 하는데, '백신 추적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밤늦은 시간 이런 남는 백신을 노리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