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연합뉴스TV 20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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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1월 31일부터 2월 6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55명입니다.

지난 한 주간의 환자 수 424명에 비해서는 다시 감소세가 나타나는 중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추석 직전의 평균 환자 수가 약 80명 수준이었음을 기억해 보면 이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지역적으로는 비수도권의 환자 수는 지난주 180명에서 금주 97명까지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수도권은 258명으로 지난주 244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에서 유행이 정체되는 양상입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전 0.79까지 감소하였다가 계속 높아져 1.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음식점, 직장, 병원, 체육시설 등 전국의 일상생활 공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현재는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상황으로 반전된 것은 아니지만 감소세가 정체되고 재확산의 위험이 존재하는 국면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이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2주간 유지한다고 발표하며 금주 상황을 보며 일부 완화를 검토한다고 함께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정부는 지자체, 여러 전문가와의 논의와 숙고를 거쳐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주요 방역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2월 14일 일요일까지 유지됩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유지되며 함께 사는 가족 이외에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설 연휴만이라도 그리운 가족들을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시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설 연휴가 절호의 확산 기회입니다.

어르신들의 감염은 특히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모쪼록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귀성이나 여행, 친지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시간 제한을 조정하겠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은 현재 21시까지 운영하게 되어 있는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시설에 대해 22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자체별로 유행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에 대다수의 시도가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하였고 광주는 내부 논의를 거쳐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운영시간 연장에 따른 위험도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부와 지자체, 관련 협회 단체 등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관련된 협회, 단체 등에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하기 위해 관련 시설에 방역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자율적인 감시체계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합니다.

적발되는 경우 과태료 부과 처분과 별도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2주간의 집합금지 명령을 실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관련 협회, 단체들도 동의한 사항입니다.

이번 방역조치 조정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방역을 유지하면서 일상을 회복하려는 시도입니다.

정부는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방역,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고심하면서 이번 조치를 결정하였습니다.

우리 사회에 너무나도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을 정부가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민간의 협력과 참여, 자율에 기반하여 책임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수정하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단체, 협회 등과 충분히 소통하여 의견을 청취하겠습니다.

서민경제에 어려움이 크고 국민들께서도 불편함이 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코로나19의 위험이 크고 설 연휴를 통한 재확산의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많이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이러한 결론이 불가피함을 이해해 주시고 3차 유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어디서든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조정되었다고 다중이용시설의 위험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의 헌팅포차와 같이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이용하는 시설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이용자 간의 거리두기나 칸막이 설치, 환기와 소독 등 방역관리가 잘 되는 시설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평소에 자주 만나지 않던 지인들과의 모임은 위험성이 큽니다.

식사나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 위험성은 더욱 커집니다.

이러한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식약처에서 국산 항체치료제 허가에 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조금 더 여유 있게 방역체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전까지는 지금까지 잘해 주신 것처럼 국민 여러분이 스스로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하루에도 수만 명씩 환자가 발생하는 해외 선진국보다 우리나라의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주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정부도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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