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상반기 270만회분 한국 배분…북한은 200만회분

[앵커]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가 처음으로 백신 공급 계획을 내놨습니다.

상반기 145개국의 3%가 조금 넘는 인구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이 배포되는데, 우리나라는 270만회분을 받을 예정이고, 북한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올해 상반기 잠정 백신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145개국에 3억3,700만 회분이 배분됩니다.

의료진을 포함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해당 국가 전체 인구의 약 3.3%가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건 확실히 해야합니다. 배분되는 백신의 다수는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가장 큰 도시 지역 보건 종사자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가장 많은 양이 배정된 국가는 인도.

자국 세룸인스티튜트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1억 회분을 받게됩니다.

한국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최소 약 260만회분, 화이자 백신은 약 12만회분 공급받습니다.

두 백신 모두 2번씩 맞기 때문에 약 135만 명에 대해 접종이 가능합니다.

북한은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200만 회분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이 코백스를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에 백신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은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국경 봉쇄 등 외부 세계를 철저히 차단하는 방식으로 특단의 방역 대책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계획안에는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은 빠졌으며, 코백스는 연내 최소 20억 회분의 백신을 각국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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