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한미 정상 통화는 언제쯤?...과거 사례 살펴보니... / YTN

YTN news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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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1주일 만에 일본 스가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아직 문 대통령과의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죠.

이런 상황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어땠을까요?

최근 사례부터 보겠습니다.

2017년 1월 21일에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황교안 국무총리와 1월 30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취임한 지 9일 만이었죠.

당시 일본의 아베 총리와는 우리보다 이틀 앞선 28일에 정상 통화를 했습니다.

2009년 오바마 정부 1기가 출범했을 땐 한미 정상 통화가 이뤄지기까지 13일이 걸렸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통화한 이후 6일 만에 이명박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처음 취임한 2001년에는 나흘 만에 한미 정상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월 23일, 일본 모리 총리와 통화를 하고 바로 다음 날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가졌습니다.

과거 정상 간 첫 통화는 모두 일본보다 늦었고 짧게는 하루, 늦으면 닷새 차이가 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 통화한 건 지난달 28일.

한미 정상 통화가 오늘 밤 이뤄진다면 오바마 대통령 때와 같습니다.

이처럼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특별히 늦어지고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저런 추측이 나오는 건 한·일, 미·중 관계가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일 텐데요,

신년 인사 차원이었지만, 문 대통령이 앞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 먼저 통화했고, 바로 뒤이어 미·일 정상통화가 이뤄지면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미-일 정상 간의 통화 내용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이른바 '쿼드'의 현안이 비중 있게 논의됐고요,

특히 일본이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문제 등 한일관계의 현안도 논의됐다고 뒤늦게 밝히면서,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물론 미일 정상 간 통화에 하루 앞서 강경화 장관이 블링컨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 협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는 했습니다.

북핵 문제의 시급성에 공감했다는 의미 있는 결론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정상 간 통화보다는 무게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론 통화의 순서가 큰 의미는 없고 미국 측과 통화 일정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어쨌든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임박한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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