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9시 유지…"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앵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설 연휴까지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정부 발표 후 첫 월요일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합니다."
이튿날 서울의 대표 번화가 홍대 거리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활력을 잃은 모습 그대로입니다.
아직 점심시간이 다 지나지 않은 오후 1시 10분쯤, 예전 같으면 북적일 식당 안도 한산합니다.
"구정 연휴가 끝나고 나서 시간제한이 좀 풀렸으면 좋겠고 옛날처럼 정상 상태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설 명절에도 일단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됩니다.
"졸업식에서 마스크 벗고 사진 찍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워요. 가족들이랑 연휴 때 모여서 놀고 싶은데 못 모여서 아쉬워요."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만큼은 풀렸으면 했는데, 줄어든 벌이가 제일 걱정입니다.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인데 거리두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도 줄고 근무표도 줄어서 돈 더 벌고 싶은데 벌 수가 없으니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방역이 최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참아야죠. 왜냐하면 5명 이상 모이면 코로나19가 더 심해질 수 있고 더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홍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대개 혼자거나 둘. 다섯은 물론 셋 이상의 무리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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