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소통하며 개혁 완수"…검찰 고위인사 주목

[앵커]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조만간 검찰 고위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검찰과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가운데, 어떤 인사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주말에 대전 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박 장관은 참배를 마친 뒤 "호국영령들께 검찰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다"며 검찰과 소통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검찰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검찰개혁도 말씀하셨습니다.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통할 것입니다."

박 장관의 검찰개혁 행보에서 우선 관심이 쏠리는 것은 2월 초로 예정된 검찰 고위인사입니다.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인사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이후 임기 내내 충돌한 바 있습니다.

박 장관이 윤 총장과 어떻게 논의를 하고 이를 인사에 어느 정도 반영하느냐에 따라 향후 관계를 예측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검찰 고위인사에서 또 눈여겨볼 대목은 '추미애 라인'으로 불렸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자리이동 여부입니다.

특히 이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은 지 1년이 넘어 인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이밖에 '채널A 사건'에 연루돼 직무 배제됐던 한동훈 검사장이 일선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히며 추 전 장관의 검찰총장 징계 청구를 비판한 조남관 대검 차장과 '월성원전 평가 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두봉 대전지검장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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