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만에 3백 명대로 내려 왔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인 어제 검사자가 적었던 만큼, 최근의 확산세가 꺾였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가 곧, 거리 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확산에 대한 걱정과 제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현실적 요구가 맞서는 만큼,
조정안에 담길 내용이 더욱 주목되는데요.
브리핑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보건복지부 제2차관 강도태입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환자는 325명이며 해외 유입 환자는 30명입니다. 어제 여섯 분의 환자가 사망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와 조의를 표합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각 부처와 지자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회의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 중대본 회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확정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부는 향후 2주간 현 거리두기 단계와 주요 방역조치를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는 설 연휴까지 유지합니다. 다만 현재 유행 상황 판단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일주일 뒤 환자 발생 추이와 재확산 위험성을 재판단하여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을 완화할지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2.5단계 기준 이하로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줄어들며 3차 유행이 점차 통제되는 양상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논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유행이 재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18명으로 지난주의 365명보다 증가하여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해당합니다.
IM선교회와 관련된 대규모 집단감염을 제외하더라도 환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 의료기관뿐 아니라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태권도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전 0.79까지 낮아졌다가 지난주 0.95로 재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일시적인 증가에 불과할지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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