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연합훈련 준비…전작권 전환 성과낼 것"
[앵커]
한반도 정세 분수령으로 꼽히는 3월 한미연합훈련을 한 달여 앞두고, 한미 군사당국은 긴밀히 협의하며 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재임 기간 내 전작권 전환에 대한 '진전된 성과'를 내겠다며 강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3월 초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북한은 훈련 중단을 압박했고 꽉 막힌 남북미 관계를 풀기 위해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원칙적으로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면서도 "군의 입장에서는 훈련을 시행한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은 실병 기동훈련이 아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습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긴밀하게 협의하여 훈련에 대해서 조율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연합훈련이 필수인 상황.
서 장관은 "재임 기간 중 '진전된 성과'가 있어야겠다"며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환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작권 전환은 강한 국방을 위한 시대적 과업"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조기 성사를 미측에 제의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하에서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연합연습 시행과 FOC 등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군 일각에서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 검증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전환 연도를 확정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서 장관은 북한 열병식 무기와 관련해서는 "양적·질적으로 북한보다 우세한 감시정찰·타격·요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의 경항공모함 도입은 "타당성이 있어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면서도, 핵 추진 잠수함 개발에는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국방부공동취재단·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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